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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동향]관망속 전국 집값 소폭 하락세
8·31대책의 영향이 시장에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시세조사 분석결과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와 중대형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수도권, 지방 등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을 하고 있어 거래빈도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시장 상승세는 점차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동향=부동산114가 9월2일 대비 9일 현재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0.05%로 2주전의 -0.01%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건축 조합원 입주권을 주택 수에 포함하기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입법 예고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0.41%), 강남구(-0.28%), 송파구(-0.14%), 중랑구(-0.12%), 용산구(-0.03%), 강서구(-0.02%), 동작구(-0.01%)의 매매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뿐만 아니라 종합부동산세 적용 대상이 되는 시세 10억원 이상의 중대형 평형의 매매가격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는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2차 49평형이 평균 15억5000만원에서 14억5000만원으로 하락했고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 46평형도 14억7500만원에서 14억2500만원으로 조정됐다.
또 재건축 초기단지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16평형이 4억85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하락했고 강남구 대치동 청실2차 49평형도 14억2500만원에서 14억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관악구(0.28%), 종로구(0.25%), 도봉구(0.15%), 성북구(0.1%)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3%의 변동률로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일산(0.06%)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분당(0.03%), 평촌(0.02%) 역시 8.31 대책 이후에도 실수요층이 탄탄하고 매물량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매매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0.01%의 변동률로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수도권 재건축은 서울 강남권에 비해 8.31 대책의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매수세가 끊기면서 과천시(-0.32%), 광명시(-0.09%), 의왕시(-0.03%), 성남시(-0.02%) 등 재건축 비중이 높은 지역의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인시(-0.07%), 여주군(-0.06%), 화성시(-0.05%), 남양주시(-0.04%), 구리시(-0.02%), 의정부시(-0.02%), 평택시(-0.02%)도 소폭이나마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가 동향=전세시장은 가격 상승폭이 2주전에 비해 더 커졌다. 서울은 지난주 0.28%로 2주전보다 0.1% 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89%), 광진구(0.65%), 양천구(0.33%), 성동구(0.32%), 도봉구(0.31%), 강동구(0.3%), 송파구(0.29%)의 전세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대표적인 단지로는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51평형이 4억2500만원에서 4억7500만원으로 올랐고 송파구 가락동 삼환 44C평형도 1억9500만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주간 변동률이 0.72%로 크게 올랐다. 특히 분당은 1.43%의 상승률로 가장 크게 올랐고, 평촌(0.26%), 일산(0.12%), 중동(0.07%), 산본(0.04%) 순으로 올랐다.
개별단지로는 분당 구미동 하안주공5단지 17평형이 625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평균 750만원 올랐고 고양시 후곡주공12단지 27평형도 8000만원에서 8750만원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주 0.2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1.21%), 화성시(1.29%), 용인시(0.74%), 남양주시(0.65%), 하남시(0.55%) 등 서울이나 신도시와 인접성이 뛰어난 지역의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세 동향]관망속 전국 집값 소폭 하락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