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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대책에도 청약시장은 '평온'
8.31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됐지만 청약시장은급격히 냉각될 수도 있다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평온한 모습이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종합대책이 발표된 전후에 청약을 접수한 전국 주요단지에는 과거와 같이 가수요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실수요자의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동일토건이 충남 아산 풍기동에서 내놓은 동일하이빌은 33-46평형 1천456가구의청약을 지난 29-30일 접수한 결과 평균 1.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델하우스에 유니트를 설치하지 않은 33평형과 44B평형이 일부 미달되기는 했지만 가구수가 많은 35평형(1천16가구, 1.12대 1)과 44A평형(309가구, 1.54대1)은청약이 마감됐다.
김격수 이사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괜찮았다"면서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이어서 계약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삼호가 충북 제천시 장락동에서 내놓은 `e-편한세상'도 지난 30-31일 청약을받았는데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청약 결과가 집계되지 않았는데 무난히 마감된 것 같다"면서 "청약까지는 대책에 큰 영향이 없는 것 같지만 이것이 계약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이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서 30일부터 청약을 접수한 `쌍용스윗닷홈장유예가'에 대해서도 회사 관계자는 "분위기는 예전에 비해 많이 차분하지만 계약을 염두에 둔 실수요자들만 청약해 분양성적은 나쁘지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대책이 발표된 31일에 대전 가오지구와 인천 송림동 등 두 곳에서 청약 접수에들어간 풍림산업도 예상보다 충격이 적은 것으로 판단, 안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8.31대책 때문에 적지 않게 걱정했는데 실수요자들이 대책 발표를 보고서도 꾸준히 찾아와 큰 영향은 없는 것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청약접수가 진행되는 지역들이 대부분 지방의 중소규모 도시로 상대적으로 정부의 부동산대책의 영향권 밖에 있어 청약분위기에 별 변화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갈아타기 수요 등 실수요층이 비교적 두터운 지방 중소도시와는 달리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는 대책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말했다.
부동산대책에도 청약시장은 '평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