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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프리미엄 ‘나홀로 강세’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이 ‘프리미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8·31종합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와 주요 지역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어서 대조적이다.
이는 업무용 오피스텔이 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의 주요 내용이 될 종부세의 재산세 합산과세와 1가구2주택에서 제외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무용 오피스텔은 주거 목적이 아닌 경우 건물부분에 대한 종부세를 지난 2003년 2월 이후부터 부과하지 않고 있다.
29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분양한 서울 신천동 더샾스타파크의 프리미엄이 계약 당시보다 더 올랐다. 지난 6월 경남 창원시에서 평당 10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분양으로 주목을 받은 더시티세븐의 프리미엄도 계약일보다 조금 빠졌지만 여전히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신천동 잠실 갤러리아 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관망기에 접어들어 더퉢스타파크 분양권의 매수·매도세가 약해졌지만 프리미엄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동 더샾스타파크 분양권 프리미엄은 현재 ▲35평형 7000만원 ▲45평형 1억원 ▲58평형 1억5000만원 선이다. 이는 당첨자 발표날에 붙었던 프리미엄보다 각각 3000만∼4000만원 정도 오른 시세다.
인근 에이스 공인 관계자도 “분양권 거래는 없고 물건은 시장에 나온 것이 돌고 있는 게 전부”라며 “대책을 앞두고 물건이 줄고 인근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높은 전용률로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근 오피스텔인 갤러리아 팰리스의 시세가 평당 1000만∼110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다소 높다는 평도 있다.
지방에서 분양한 오피스텔로는 분양가가 처음으로 평당 1000만원선을 넘었던 창원시 더시티세븐의 프리미엄도 정부 대책을 앞두고서 프리미엄이 여전히 높다.
거래가 많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프리미엄은 계약당시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선에 형성돼 있다. 더세븐시티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현재 43평형이 2000만원 정도 하락한 3000만∼5000만원선에, 47평형이 3000만원선이 빠진 5000만∼7000만원선에, 62·66평형은 5000만원 정도 하락한 1억원선이다.
창원시 대두동 사이버 공인 관계자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관망하고 있다”면서도 “프리미엄 시세는 정부 대책의 영향이라기보다 수요가 거의 다 찼고 투기적 매수세가 줄어든 탓”이라고 말했다.
인근 남경부동산 고인숙 대표도 “거품이 조금씩 빠지고 있지만 매물도 그다지 많지 않아 62평형의 경우 마지막으로 거래된 게 1억원선에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아직도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방 소도시에서 평당 1000만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는 것은 투기적 수요가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유앤알 박상언 사장은 “업무용 오피스텔이 보유세가 부과되지 않아도 실거주하고 있는 경우 주택으로 간주돼 종부세가 부과되며 양도소득세 역시 주택으로 간주될 경우 1가구2주택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오피스텔 프리미엄 ‘나홀로 강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