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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시공능력 10위권 재진입…“재무구조·기술투자 덕분”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0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금호건설(대표이사 신훈)이 전년도에 비해 8단계나 뛰어올라 10대 건설업체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시공능력종합평가에서 9위를 차지해 지난 92년(10위) 이후 13년 만에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는 17위였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기존의 건축 및 토목사업 수주증가 등 시공실적이 크게 늘어난 데다 매출순이익 증가, 우량한 재무구조, 신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확대 등이 이같은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특히 지난 98년 이후 외환위기를 공적자금 투입 등 외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극복한 대표적인 건설업체로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문제사업장 정리, 원가율 제고 등 재무구조개선 노력을 기울여 최근에는 클린컴퍼니로 재탄생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회사 신용등급이 종전 BBB-에서 최근 BBB+로 전환됐고 이에 따른 기업의 대내외적 신인도도 크게 향상됐다.
이 회사는 또 지난 7월 말 현재 공사 수주잔고가 총 3조2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물량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해 놓고 있다.
특히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한 전사적인 봉사활동과 윤리경영에 앞장서면서 정부로부터 최근 환경경영대상 환경CEO상, 국가환경친화경영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훈 금호건설 사장은 “이번 10대 건설업체 진입을 계기로 일류건설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다각적인 경영비전을 수립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현재 업계 2∼3위권인 영업이익률을 오는 2007년까지 1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금호건설 시공능력 10위권 재진입…“재무구조·기술투자 덕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