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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공능력평가액 삼성물산 1위
종합시공능력평가액 삼성물산 1위
작년이어 2년 연속…대우 2년만에 2위로
현대는 3개부문 1위불구 종합 3위에 그쳐
200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지난해에 이어 종합 시공능력평가액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공사실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지만 경영평가액에서 삼성물산에 뒤져 종합 3위로 밀려났다.
건설교통부가 전국 1만1,825개 일반건설업체, 2만9,907개 전문건설업체, 그리고 4,891개 설비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28일 발표한 결과 종합 시공능력평가액은 삼성물산이 5조9,36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5조4,609억원으로 2년 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으며, 현대건설은 5조3,712억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기술 경쟁력 및 재무 건전성 등을 확보한 적정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금액단위로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금액화하고 이를 단순 합산하는 방식은 건설업체의 진정한 시공능력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데다 평가액 자체도 상당히 부풀려 있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2007년부터는 건설업체 등급화 또는 양적ㆍ질적 정보공시제도로 전환될 전망이다.
2005년 시공능력평가액을 부문별로 보면 현대건설은 공사실적평가액(3조2,978억원) 1위, 기술능력평가액(9,608억원) 1위, 신인도평가액(6,156억원) 1위를 기록했지만 경영평가액(4,969억원) 부문에서는 9위에 그쳐 종합 순위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3위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물산은 공사실적평가액(2조8,994억원) 2위, 기술능력평가액(7,901억원) 3위, 신인도평가액(5,412억원) 2위를 기록했지만 경영평가액(1조7,051억원)에서 현대건설과의 차이를 1조2,000억원 이상 벌려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 x 건설매출비율(%) x 경영평점 x 90%’로 산정되며, 경영평점은 ‘유동비율평점 + 자기자본비율평점 + 매출액순이익률평점 + 총자본회전율평점’을 4로 나눈 값이다. 경영평가액은 종합 시공능력평가액에서 33.2%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 순위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상태다.
대우건설은 공사실적평가액(2조2,189억원), 경영평가액(2조919억원), 신인도평가액(4,142억원)에서 모두 3위를 차지한데 이어 기술능력평가액(7,358억원)에서도 4위를 기록, 지난해 보다 한 계단 올라선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종합 4위, 5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한 계단씩 올라섰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4위에서 6위로 2계단 밀렸고,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은 지난해와 같은 7위, 8위에 랭크됐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17위에서 올해는 9위에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건교부는 현행 시공능력평가액 공시제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공능력평가제도 개선 TF팀을 구성해 오는 10월 말까지 개선안을 마련, 오는 2007년부터는 새로운 기준에 따라 시공능력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종합시공능력평가액 삼성물산 1위
